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55
어제:
776
전체:
770,791

한자 一場春夢

2013.10.15 21:01

이규 조회 수:1949

一場春夢

마당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天下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老婆蘇東坡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品 評 셀라비 2014.06.24 1849
103 道聽塗說 셀라비 2014.06.25 1815
102 畵虎類狗 셀라비 2014.06.29 1802
101 洞 房 셀라비 2014.07.02 1897
100 投 抒 셀라비 2014.07.03 1762
99 獨眼龍 셀라비 2014.07.05 1787
98 杜 撰 셀라비 2014.07.10 1782
97 得壟望蜀 셀라비 2014.07.14 1870
96 輓 歌 셀라비 2014.07.15 1982
95 華胥之夢 셀라비 2014.07.22 1791
94 螢雪之功 셀라비 2014.07.23 1863
93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608
92 亡國之音 셀라비 2014.08.15 1537
91 泰山北斗 셀라비 2014.08.16 1918
90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1992
89 矛 盾 셀라비 2014.08.19 1633
88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1969
87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679
86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607
85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