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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域

2012.11.16 21:08

이규 조회 수:1552

聖 성인 성
域 범위 역

聖域-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왕궁

 


聖域은 본디 ‘聖人의 境地’, 또는 ‘聖人의 범주(範疇)’로서 ‘사람’을 對象으로한 抽象的인 槪念일 뿐이었다.  記錄에 의하면 聖域에 들 수 있는 사람은 요순(堯舜)이나 孔子 같은 人物 程度에 不過했다니 대단한 境地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언제부터인가 ‘神聖한 地域’으로 뜻이 바뀌어 어떤 特定 地域을 指稱하는 意味로 使用되게 됐다. 勿論 여기에는 專制君主 時代의 觀念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 임금은 생사여탈(生死與奪)의 絶對 權力을 한 손에 움켜 쥐었다.  이때부터 그는 神聖不可侵의 存在로 認識됐으며, ‘聖’은 곧 ‘임금’을 象徵하게 돼(聖德, 聖恩, 聖節, 聖旨, 聖寵 등) 聖域이라면 임금과 관계되는 ‘神聖 不可侵의 地域’을 뜻하게 되었다.  대체로 궁궐(宮闕)이나 宗廟, 王陵, 出生地 등으로서 이런 곳에는 어김없이 하마비(下馬碑)를 세워 聖域임을 표시하고 말에서 내릴 것과 함부로 接近하지 말것을 命했다.
  후에는 範圍가 넓어져 聖人은 물론 高官, 將軍들의 出生地나 무덤 따위도 聖域으로 指定해 下馬碑를 세우곤 했다.  지금은 宗敎的 意味로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民主化가 된 지금 聖域의 範疇도 많이 바뀌었다.  청와대는 이미 聖域에서 除外되었으며 過去의 聖域이었던 王宮은 지금은 名勝古蹟으로 指定돼 張三李四도 자유롭게 出入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다만 國家를 위해 獻身하신 殉國先烈의 墓域이나 特定 祠堂만이 聖域의 地位를 누리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건이 터질 때 마다 ‘聖域없이…’라는 말이 등장하곤 하는데 도대체 무슨 聖域이 또 존재하는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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