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00
어제:
1,101
전체:
763,403

聖域

2012.11.16 21:08

이규 조회 수:1568

聖 성인 성
域 범위 역

聖域-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왕궁

 


聖域은 본디 ‘聖人의 境地’, 또는 ‘聖人의 범주(範疇)’로서 ‘사람’을 對象으로한 抽象的인 槪念일 뿐이었다.  記錄에 의하면 聖域에 들 수 있는 사람은 요순(堯舜)이나 孔子 같은 人物 程度에 不過했다니 대단한 境地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이 언제부터인가 ‘神聖한 地域’으로 뜻이 바뀌어 어떤 特定 地域을 指稱하는 意味로 使用되게 됐다. 勿論 여기에는 專制君主 時代의 觀念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 임금은 생사여탈(生死與奪)의 絶對 權力을 한 손에 움켜 쥐었다.  이때부터 그는 神聖不可侵의 存在로 認識됐으며, ‘聖’은 곧 ‘임금’을 象徵하게 돼(聖德, 聖恩, 聖節, 聖旨, 聖寵 등) 聖域이라면 임금과 관계되는 ‘神聖 不可侵의 地域’을 뜻하게 되었다.  대체로 궁궐(宮闕)이나 宗廟, 王陵, 出生地 등으로서 이런 곳에는 어김없이 하마비(下馬碑)를 세워 聖域임을 표시하고 말에서 내릴 것과 함부로 接近하지 말것을 命했다.
  후에는 範圍가 넓어져 聖人은 물론 高官, 將軍들의 出生地나 무덤 따위도 聖域으로 指定해 下馬碑를 세우곤 했다.  지금은 宗敎的 意味로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民主化가 된 지금 聖域의 範疇도 많이 바뀌었다.  청와대는 이미 聖域에서 除外되었으며 過去의 聖域이었던 王宮은 지금은 名勝古蹟으로 指定돼 張三李四도 자유롭게 出入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  다만 國家를 위해 獻身하신 殉國先烈의 墓域이나 特定 祠堂만이 聖域의 地位를 누리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사건이 터질 때 마다 ‘聖域없이…’라는 말이 등장하곤 하는데 도대체 무슨 聖域이 또 존재하는지 모를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 古色蒼然 셀라비 2015.04.18 2212
443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209
442 兒 童 이규 2013.10.09 2207
441 迎 入 [1] 이규 2013.06.18 2200
440 鷄肋 셀라비 2014.12.17 2183
439 南柯一夢 이규 2013.04.11 2183
438 欲速不達 이규 2013.09.13 2182
437 季布一諾 셀라비 2015.01.03 2178
436 累卵之危 LeeKyoo 2014.02.02 2168
435 井底之蛙 이규 2013.10.05 2165
434 改 革 이규 2013.09.19 2161
433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2155
432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2154
431 駭怪罔測 셀라비 2013.08.04 2154
430 한자어의 짜임 - 주술 관계 이규 2012.11.26 2140
429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2126
428 셀라비 2015.04.02 2116
427 舊 臘 이규 2013.08.16 2115
426 總 統 이규 2013.08.19 2108
425 조카 이규 2015.04.21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