紅 塵 | 붉을 | 먼지 | | | 흙먼지, 속세를 뜻하기도 함 |
홍 | 진 | | | ||
紅은 본디 꼭두서니라고 하는 풀뿌리에서 뽑아낸 染料로 染色한 「붉은 실」을 뜻했던 것이 後에는 「붉다」라는 形容詞로 쓰이게 되었다. 塵은 사슴(鹿)이 무리를 지어 달리면 흙(土)먼지가 하늘을 덮는다는 뜻에서 나온 글자다. 곧 紅塵은 「붉은 먼지」가 된다. 그러나 原來 紅塵은 都市의 繁華한 模襲을 두고 한 말이 었다. 班固(반고)는 都邑 長安城의 繁華한 模襲을 描寫한「西都賦(서도부)」에서 『紅塵이 四方에서 일고(紅塵四合) 밥짓는 煙氣가 구름과 붙어있네(煙雲相連)』 라고 했다. 옛날 길은 非包裝 道路였다. 얼마나 사람과 말이 많았으면 흙먼지가 四方에서일어날까. 워낙 먼지가 많이 일어 그의 눈에는 아마도 붉게 보였던 模樣이다. 그러나 사람이 많다 보면 일도 많은 법. 다투고 지지고 볶고…이 모든 것이 深山幽谷(심산유곡)에서 佛道에 精進하고 있는 스님의 눈에는 娑婆世界의 참모습으로 비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紅塵은 佛家에서 「俗世」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저만치 俗世를 멀리 하고(隔斷紅塵三十里) 구름과 나무를 벗삼아 悠悠自適하네(白雲黃葉共悠悠)』 스님을 묘사한 朱子(주자)의 詩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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