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577
어제:
1,101
전체:
763,080

納凉

2013.01.23 20:48

이규 조회 수:1085

 

納들일 납
凉서늘할 량


納凉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힘


  納은 ‘실의 안’이란 뜻으로 베를 짤 때 上下로 쳐진 날줄(經) 안으로 씨줄(緯)을 넣는 것을 意味한다.  날줄로 볼 때 씨줄이 ‘들이는’ 것이 돼 納은 ‘들이다’가 된다.  納得, 納品, 未納, 獻納 등 많다.
  凉은 水와 京의 結合인데 京이 高와 같이 옛날 都邑地에 있던 望樓에서 나온 글자로 ‘높다’는 뜻이 있다.  그러니까 凉은 ‘시원한 물가와 높은 곳’이 돼 ‘서늘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凉天, 凉風, 凄凉, 淸凉飮料, 荒凉이 있다.  따라서 納凉은 ‘시원함을 들인다’가 돼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서늘함을 맛보는 것을 뜻한다.  消極的인 避署法이라고나 할까.
  中國 南朝 陳의 詩人 徐陵은 ‘내원축량(內園逐凉)’이라는 詩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納凉高樹下(납량고수하) -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서 납량을 하니
     直坐落花中(직좌낙화중) - 머리위엔 꽃잎이 떨어지네
  본디 納凉이란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히는 것이었다.  우리 祖上들의 納凉도 부채를 부친다거나 동네 느티나무 그늘을 찾아 더위를 식혔으며, 밤이면 竹夫人을 껴안고 자기도 했다.  그래도 더우면 溪谷에 발을 담그는 것(濯足․탁족)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納凉으로 不足해 避署를 간다.  예나 지금이나 더위는 같을지언대 解消하는 方法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chemistry leekyoo 2017.07.03 5609
31 행길 lkplk 2016.07.12 5381
30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568
29 할망구 LeeKyoo 2016.07.10 4489
28 斟酌 [1] leekyoo 2017.07.16 3918
27 휴거 셀라비 2015.05.05 3689
26 이규 2015.06.08 3607
25 한 손 이규 2015.06.10 3544
24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407
23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373
22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316
21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301
20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289
19 선달 이규 2015.05.20 3245
18 장가들다 셀라비 2015.06.07 3153
17 애벌빨래 이규 2015.05.21 3130
16 퉁맞다 이규 2015.06.28 3125
15 푼돈 셀라비 2015.07.14 3104
14 섭씨 셀라비 2015.05.19 3101
13 잡동사니 이규 2015.05.26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