雁 書 | 기러기 | 글 | | | 편지나 소식 |
안 | 서 | | | ||
소무(蘇武)는 한무제(漢武帝)의 命으로 匈奴에 갔다가 內亂에 連累돼 獄에갇히게 되었다.그러나 갖은 苦楚를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節槪를 지켰다. 그러자 匈奴의 族長은 숫양 몇마리를 주면서 지금의 바이칼호 부근 荒凉한 땅으로 귀양보냈다.『약속하지.이놈들이 새끼를 낳으면 집으로 돌려 보내주마.』 그곳에서의 苦生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後에 漢나라 使臣이 다시 왔다.蘇武의 送還을 要求했지만 族長은 『그가 이미 죽었다』고 시치미를 뗐다.그러나 함께 抑留됐던 使臣중 하나가 극비리에 妙策을 알려 주었다.使臣은 그가 일러주는대로 말했다. 『하루는 저의 天子께서 사냥을 나가 기러기 한마리를 잡았지요.발에 비단 조각(雁帛)을 달고 있어 풀어 보았더니 北方의 蘇武로부터 온 편지였습니다.』깜짝 놀란 族長은 마침내 蘇武를 풀어주었다.잡혀간지 19년만의 일이었다. 이때부터 안백(雁帛)또는 안서(雁書)는「기러기 편에 보내는 글」이 되어「便紙」나「소식」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우리 민간에도 기러기는 소식을 알려주는 「신조」(信鳥)로 알려져 있다.春香傳의 이별요(離別謠)에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한양성에가거들랑 도령님께 이내소식 전해주오』라는 句節이 보인다. |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