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968
어제:
1,186
전체:
764,657

한자 一場春夢

2013.10.15 21:01

이규 조회 수:1845

一場春夢

마당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天下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老婆蘇東坡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斟酌 [1] leekyoo 2017.07.16 3970
31 수작(酬酌) leekyoo 2017.07.12 4636
30 chemistry leekyoo 2017.07.03 5664
29 행길 lkplk 2016.07.12 5433
28 할망구 LeeKyoo 2016.07.10 4545
27 푼돈 셀라비 2015.07.14 3161
26 퉁맞다 이규 2015.06.28 3182
25 핫바지 셀라비 2015.06.25 3336
24 고명딸 셀라비 2015.06.23 3356
23 한 손 이규 2015.06.10 3601
22 이규 2015.06.08 3654
21 장가들다 셀라비 2015.06.07 3219
20 잡동사니 이규 2015.05.26 3114
19 을씨년스럽다 이규 2015.05.24 3363
18 애벌빨래 이규 2015.05.21 3191
17 선달 이규 2015.05.20 3292
16 섭씨 셀라비 2015.05.19 3157
15 삼우제 [2] 셀라비 2015.05.17 3437
14 괴발개발 셀라비 2015.05.11 3464
13 휴거 셀라비 2015.05.05 3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