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847
어제:
1,101
전체:
763,350

한자 朝三募四

2013.07.10 21:26

이규 조회 수:1747


朝아침조
三석삼
募저물모
四넉사


 뻔한 이치를 갖고 농락함

 

 전국시대(戰國時代)宋나라에 원숭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던 한 老人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저공(狙公)이라고 불렀다.워낙 오랫동안 원숭이를 길렀으므로 원숭이들의 心理를 꿰뚫고 있었으며, 원숭이 또한 그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가 되었다.문제는 먹이였다.老人이 곡간의 糧食까지 축내자 마누라는 不滿 이 많았다.하지만 원숭이에 미쳐버린 老人이 아내의 말을 들을리 없었다.마침내 원숭이 때문에 집안이 기울게 되고 말았다.이제는 하는 수 없었다.
 老人은 원숭이의 糧食을 줄이기로 했다.하지만 원숭이들의 不平이 두려웠던 그는 먼저 원숭이들과 相議하기로 했다.『오늘부터 너희들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겠다.아침에 밤 세톨을 주고 저녁에 네톨을 주면 어떨까?』 그러자 원숭이들은 길길이 뛰면서 난리였다.낌새가 심상치 않다고 느낀 老人은 얼른 말 을 바꾸었다.『좋다.정 그렇다면 아침에 네톨을 주고 저녁에 세톨을 주지. 』 세톨에서 네톨로 늘어났다고 여긴 원숭이들은 그제서야 뛸듯이 기뻐하는 것이 아닌가.사실 老人이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는 하루에 밤 일곱톨로 같다.똑같은 숫자로 원숭이를 愚弄한 셈이다.
 이처럼 뻔한 理致를 가지고 농락(籠絡)하는 것을 조삼모사(朝三暮四)라고 한다.『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 裁 判 이규 2013.08.21 2259
221 氷上人 이규 2013.08.23 1727
220 改 閣 이규 2013.08.26 1951
219 夜不閉戶 이규 2013.08.29 2041
218 監 獄 이규 2013.09.02 2260
217 中 國 이규 2013.09.03 1840
216 政經癒着 이규 2013.09.05 2045
215 大議滅親 이규 2013.09.09 1850
214 五十笑百 이규 2013.09.11 1856
213 欲速不達 이규 2013.09.13 2178
212 詭 辯 이규 2013.09.14 1735
211 包靑天 이규 2013.09.15 2094
210 動 亂 이규 2013.09.16 1787
209 自 治 이규 2013.09.18 1657
208 改 革 이규 2013.09.19 2156
207 妄 言 이규 2013.09.20 1790
206 天安門 이규 2013.09.22 1765
205 敎 育 이규 2013.09.23 2051
204 幾 何 이규 2013.09.24 2222
203 紛 糾 이규 2013.09.2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