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38
어제:
249
전체:
760,621

喪家之狗

2013.05.15 21:05

이규 조회 수:1341

喪상사상
家집가
之갈지
狗개구


 상가의 개같은 초라한 몰골 


  ‘정승집 개’라는 말이 있다. 정승집의 개는 그야말로 ‘개팔자’다. 平素에 잘 먹고 寵愛를 받다가 죽으면 수많은 問喪客들로 門前成市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政丞이 먼저 죽기라도 하면 이번에는 또 다른 ‘개팔자’가 된다. 발에 차이고 먹이조차 제대로 먹지 못해 꼴이 말이 아니게 된다.
 여기에서 喪家之狗는 ‘초라해서 볼 품이 없는 모습’을 뜻한다. 그런데 이 말이 孔子에서 由來됐다면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萬人의 尊敬을 한 몸에 받는 그가 喪家의 개 같다면 누가 믿을 것인가. 사실 그는 不遇한 一生을 살았던 사람이다. 세번째 妾의 소생에 다 어려서 父母를 如意었으며 아내는 家出했고 아들은 자기보다 먼저 죽었다. 後에 14년 동안 무려 여섯나라를 遊說했지만 成功은 커녕 심한 苦楚를 겪기까지 했다. 한번은 鄭나라에서 遊說할 때였다. 혼자 城 밖의 東門 앞에서 서성이는데 弟子들은 스승을 찾기 위해 四方을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때 孔子를 본 어떤 사람이 弟子 子貢에게 말했다. 『東門 앞에 어떤 老人이 하나 앉아 있더군요. 옛 聖賢과 비슷하게는 생겼지만 疲勞에 지쳐있는 模襲이 마치 喪家의 개 같아 보이더군.』 子貢이 그 이야기를 傳하자 孔子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喪家의 개 같다고? 그럴만도 하겠지. 본디 초 상난 집에서는 개를 돌볼 틈이 없거든. 굶주린 개의 꼴이 아마도 내 모습 같았던 模樣이지. 하하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古色蒼然 셀라비 2015.04.18 2139
261 鼓腹擊壤 이규 2015.04.13 1802
260 孤立無援 셀라비 2015.04.12 1810
259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1873
258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1901
257 股肱之臣 이규 2015.01.12 1955
256 季布一諾 셀라비 2015.01.03 2115
255 季札掛劍 셀라비 2014.12.28 1847
254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2087
253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916
252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2082
251 鷄肋 셀라비 2014.12.17 2118
250 鷄卵有骨 셀라비 2014.12.14 1969
249 經世濟民 LeeKyoo 2014.12.12 1964
248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2043
247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940
246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219
245 結者解之 셀라비 2014.12.05 1744
244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901
243 犬馬之勞 셀라비 2014.12.03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