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81
어제:
257
전체:
762,483

秋毫

2013.02.03 21:16

이규 조회 수:1375


秋 가을 추
毫 털 호


 秋毫-가을에 돋는 동물의 가는 털  미세함 상징

 


  秋는 벼(禾)가 햇빝(火)을 받아 여무는 모습에서 나온 글자로 ‘가을’을 뜻한다.  毫는 毛와 高가 결합한 뒤 글자의 美觀을 위해 一部를 省略했다.  그런데 高는 ‘높다’는 뜻외에 ‘크다’, ‘遠大하다’, ‘길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곧 毫는 ‘길고도 가는 털’로 붓을 만드는데 자주 使用되었다.  大體로 양이나 산토끼, 족제비 털이 쓰였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족제비의 꼬리 털로 만든 붓은 낭미필(狼尾筆)이라 하여 中國에서도 特上品으로 認定해 주었다.  그래서 毫는 ‘붓’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어 휘호(揮毫)라는 말도 있다.
  秋毫라면 ‘가을의 털’이 된다.  대체로 動物들은 여름에 실컫 먹고 가을이 되면 털갈이를 한다.  묵은 털이 빠지고 새로 나기 때문에 가을의 털은 몹시 여리고 가늘다.  솜털이라고나 할까.  여기에서 秋毫는 극히 微細한 存在를 뜻하게 되었다.
  孟子는 百姓을 중히 여기는 王道政治를 主張했던 사람이다.  齊나라의 宣王을 만나 自身의 政治觀을 披瀝할 機會가 있었다.  宣王이 자신도 王道政治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거기에 答했다.
  “三千 근(斤)을 족히 드는 力士가 새의 날개 하나를 들지 못하고 가을의 털끝{秋毫}까지 볼 수 있는 자가 수레에 가득 실은 장작 더미는 보지 못합니다.”  그것은 宣王이 王道政治를 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意志가 없음을 탓한 말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古色蒼然 셀라비 2015.04.18 2200
261 鼓腹擊壤 이규 2015.04.13 1865
260 孤立無援 셀라비 2015.04.12 1858
259 高麗公事三日 셀라비 2015.04.02 1947
258 孤軍奮鬪 셀라비 2015.03.27 1951
257 股肱之臣 이규 2015.01.12 2017
256 季布一諾 셀라비 2015.01.03 2154
255 季札掛劍 셀라비 2014.12.28 1894
254 鷄鳴拘吠 셀라비 2014.12.25 2133
253 鷄鳴狗盜 셀라비 2014.12.19 1974
252 契酒生面 셀라비 2014.12.18 2136
251 鷄肋 셀라비 2014.12.17 2168
250 鷄卵有骨 셀라비 2014.12.14 2029
249 經世濟民 LeeKyoo 2014.12.12 2029
248 傾國之色 셀라비 2014.12.09 2106
247 兼人之勇 셀라비 2014.12.08 1992
246 結草報恩 셀라비 2014.12.06 2274
245 結者解之 셀라비 2014.12.05 1808
244 犬馬之養 셀라비 2014.12.04 1970
243 犬馬之勞 셀라비 2014.12.03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