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104
어제:
1,186
전체:
764,793

燈火可親

2013.01.07 20:39

이규 조회 수:1123


燈 등 등
火 불 화
可 옳을 가
親 친할 친


燈火可親-등불을 가까이 하여 책을 읽음


우리나라의 가을은 世界的으로 有名하다.  높고 파란 하늘에 黃金 빛 들판, 여기에다 불타는 丹楓까지 곁들여 온통 原色의 壯觀을 이룬다.  이를 두고 詩人墨客들은 天高馬肥니 征雁紅葉(기러기 날고 단풍이 물듦), 菊傲水碧(국화가 뽐내고 물이 비취처럼 푸름)의 季節이라고 노래했다.  가을은 浪漫의 季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가을은 쾌적한 날씨도 한몫을 톡톡히 한다.  各種 文化 行事가 이때에 集中돼 있음은 물론이다.  그렇다면 가을은 文化의 季節이기도 한셈이다.  책읽기에도 여간 좋지 않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가을은 燈火可親의 季節이라고 했다.
  唐의 文豪 한유(韓愈)에게는 아들 창(昶-字는 符)이 있었다.  그는 아들의 讀書를 勸獎하기 위해 ‘符讀書城南’이라는 詩를 썼다.
  時秋積雨霽(시추적우제) - 바야흐로 가을, 장마도 걷히고
  新凉入郊墟(신량입교허) - 마을과 들판에 서늘한 바람
  燈火稍可親(등화초가친) - 이제 등불을 가까히 할 수 있으니
  簡編可舒卷(간편가서권) -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으리
  그렇다 우리 祖上들은 이 때가 되면 희미한 등불을 가까이 두고 귀뚜라미 소리를 벗삼아 책을 읽곤 했다.  이젠 電燈이 대낮같이 밝히는 世上이 되었으니 電燈可親의 季節이라 해야 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2 甲男乙女 셀라비 2014.11.27 1361
261 武陵桃源 셀라비 2014.09.25 1391
260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396
259 三人成虎 셀라비 2014.10.28 1420
258 糟糠之妻 셀라비 2014.10.14 1431
257 乾坤一擲 셀라비 2014.11.29 1433
256 古 稀 셀라비 2014.09.22 1441
255 白 眉 셀라비 2014.09.26 1441
254 刻舟求劍 셀라비 2014.11.21 1447
253 未亡人 셀라비 2014.10.29 1448
252 亡國之音 셀라비 2014.08.15 1452
251 枕流漱石 셀라비 2014.08.30 1458
250 刻骨難忘 [1] 셀라비 2014.11.19 1469
249 苛政猛於虎 셀라비 2014.05.03 1474
248 三十六計 셀라비 2014.10.30 1501
247 鐵面皮 셀라비 2014.09.12 1508
246 要領不得 셀라비 2014.08.28 1522
245 偕老同穴 이규 2014.08.12 1550
244 矛 盾 셀라비 2014.08.19 1559
243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