幾 何 | 위태할 | 어찌 | | | 17세기 서광계가 처음 수학 용어로 사용 |
기 | 하 | | | ||
幾는 두개의 요(작을 요)와 戌(창 술)의 結合이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므로 死角地帶나 다름없다. 그런 곳은 창(戌)으로 단단히 지켜야 한다. 따라서 幾는 ‘위태로운 곳을 지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幾는 잘 보이지 않으므로 무엇인지 알 수도 없다. 그래서 ‘무엇’, ‘얼마’라는 뜻도 가지게 됐다. 何는 人(사람 인)과 可(옳을 가)의 結合이다. 여기서 可는 擬聲語로서 숨을 헐떡이며 내 쉬는 소리다. 곧 사람이 臨終이 가까워 숨을 몰아 쉬고 있는狀態다. 그렇다고 醫院이나 藥도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한단 말인가. 따라서 何는「어찌」라는 뜻을 가지게 됐다. 그래서 幾何라면 數量․무게 따위가 「얼마냐」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數學 用語로 사용되게 된데는 由來가 있다. 中國이 幾何學을 받아들인 것은 17세기초 明나라 末期때 일이다. 당시 西洋의 많은 宣敎師가 中國에 進出하면서 天文․地理․數學․醫學 등과 같은 西洋 學文을 가지고 왔는데, 中國 사람들에게는 전혀 生疎한 分野였다. 당시 서광계(徐光啓)라는 科學者가 이탈리아의 宣敎師 마테오 리치로부터 幾何學을 傳受받게됐는데 도무지 理解가 가지 않았다. 아무리 說明해도 그의 물음은 「얼마냐(幾何)」만 되풀이 할 뿐이었다. 後에 그는 마테오 리치와 함께 유클리드의 「기하원본」(幾何原本)을 中國語로 飜譯하면서 「幾何」라는 用語를 사용했다. 「幾何學」이라는 이름의 由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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