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돌아갈귀
順순할순
투항하여 복종함
歸의 추(빗자루 추)는 빗자루를 쥔 「부인」,止는 안식처인 시댁(媤宅)을 의미하므로 歸는 여성의 「결혼」을 뜻한다. 親庭에서 媤宅으로 돌아가는 것이므로 後에 歸는 「돌아가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順은 川과 頁(머리 혈)의 結合이다. 頁이 사람의 머리(얼굴 포함)를 뜻한다(頂․項․顔․額․領등). 어쩐지 首(머리 수)와 비슷하다. 곧 順은 머리를 냇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한다는 뜻으로 「순종 」을 意味한다. 순서(順序)․순응(順應)․온순(溫順)이 있다.
따라서 歸順이라면 婦人이 시집살이를 잘 하는 것을 뜻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後에 발전된 뜻은 「적에게 투항해 복종하는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적개심(敵愾心)이나 拒逆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므로 歸順의 전 단계는 기역(棄逆․저항심을 버림 )이다. 대체로 敵의 軍卒이나 將帥가 投降해와 服從하는 것을 意味한다. 單純한 投降과 다른 점은 純全히 자의(自意)에 의한 決定이라는 점과 敵愾心을 포기하고 順從을 택했다는 점이다. 歸順의 代表的인 경우로는 항우(項羽)를 버리고 유방(劉邦)에 게 갔던 한신(韓信)을 들 수 있다.
탈북(脫北)亡命者와 歸順者가 계속 나오고 있다. 亡命이나 歸順의 共通點은 「불만」에 있다. 정말 北韓이 「흔들리고」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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