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1,088
어제:
1,186
전체:
764,777

亢龍有悔

2013.04.22 20:02

이규 조회 수:1542

亢목항
龍용룡
有있을유
悔뉘우칠회


 절정에 이른 용은 자칫 후회하기 쉬워

 

  周易의 乾卦는 龍이 昇天하는 氣勢, 旺盛한 氣運이 넘치는 男性的 氣運을 表現하고 있다.  그래서 이 운세를 段階別로 龍에 比喩하고 있다.  곧 연못 깊이 潛伏해 있는 龍(潛龍)은 德을 쌓으면서 때를 기다린다.  그런 다음 땅위로 올라와 자신을 드러내는 龍(見龍)이 되면 비로소 德을 滿天下에 펴 훌륭한 君主의 信任을 받게된다.  그 다음 단계는 하늘을 힘차게 나는 龍(飛龍)이다.  이것은 본 卦의 極致로서 帝王의 地位에 오르는 것을 意味한다.  훌륭한 德을 갖추었으므로 훌륭한 臣下가 구름처럼 몰려들어 輔弼한다.
  이렇게 하여 絶頂의 境地에 이른 龍이 亢龍이다.  昇天한 龍인 셈이다.  하지만 物極則反(萬物이 極에 차면 기우는 法), 달도 차면 氣運다고 하지 않았는가.
  ‘亢龍’에 대한 孔子의 解析은 示唆하는 바가 크다.  곧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尊貴하나 地位가 없고, 너무 驕慢하여 民心을 잃게되며, 남을 無視하므로 輔弼도 받을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亢龍에 이르면 後悔하기 쉽상이니 이것이 亢龍有悔라는 것이다.
  물론 亢龍有悔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驕慢과 無視보다 德을 쌓고 處身을 바르게 함으로써 잃었던 民心을 回復하는 길 뿐이다.  요컨대 乾卦는 우리에게 變化에 順應할 것과 謙遜을 잃지 말 것을 强調하고 있는 것이다.
  前職 謀大統領이 ‘亢龍’을 言及했다고 하여 人口에 膾炙(회자)하고 있다.  어쩐지 孔子의 解析과는 좀 다른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傾 聽 이규 2013.07.03 1551
363 慢慢的 이규 2012.11.15 1556
362 擧足輕重 이규 2013.03.01 1556
361 所聞 이규 2013.02.01 1557
360 菽麥 이규 2013.02.02 1559
359 矛 盾 셀라비 2014.08.19 1559
358 瓦斯 이규 2013.02.12 1563
357 前 轍 이규 2013.06.24 1563
356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564
355 盲人摸象 이규 2013.02.25 1568
354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571
353 居安思危 이규 2013.03.26 1572
352 杞 憂 셀라비 2014.06.05 1572
351 秋霜 이규 2013.02.04 1577
350 肝膽相照 [1] 셀라비 2014.11.23 1579
349 刑罰 이규 2013.02.01 1581
348 關 鍵 이규 2013.05.14 1582
347 出 馬 이규 2013.06.04 1583
346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583
345 窮鼠齧猫 이규 2013.07.17 1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