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17 20:30
簞도시락단
食밥사
瓢표주박표
飮마실음
구차하고 보잘 것 없는 음식
簞은 본디 대나무(竹)로 엉성하게(單) 얽은 작은 소쿠리를 뜻하며, 食는 破音字로 ‘먹다’일 때는 ‘식’, ‘밥’일 때는 ‘사’로 發音한다. 따라서 簞食瓢飮은 ‘도시락 밥과 표주박 속의 국’으로 구차하고 보잘 것 없는 飮食을 뜻한다. 줄여서 簞瓢라고 한다.
孔子는 一生동안 무려 3천명의 弟子를 두었는데 그증 가장 寵愛했던 弟子는 顔回(일명 顔淵)였다. 首弟子중의 首弟子였던 셈이다. 그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쳤으며 워낙 학문을 좋아해 나이 29세에 벌써 白髮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德行이 뛰어나 스승인 孔子 자신도 때로 그로 부터 배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造物主는 그에게 뛰어난 才能과 함께 家難을 안겨 주었다.
그는 찢어지게 家難해 끼니 거르기를 밥먹듯 했으며 平生 지게미 조차 배물리 먹어본 조차 없을 정도였다. 그 뿐인가. 나이 서른 하나에 夭折하고 말았으니 孔子가 오죽했으면 그의 죽음을 두고 ‘하늘 탓’이라고 恨歎했을까. 그러나 그는 家難을 運命인양 받아들이고 늘 樂天的으로 살았으며 德 닦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래서 孔子는 그를 讚嘆해마지 않았다.
“장하구나 顔回여! 簞食瓢飮과 누추한 뒷골목에 살면서도 不平이 없구나. 그럼에도 聖人의 道를 追求하기 餘念이 없으니 이 얼마나 장한가.”
물론 지금 顔回와 같은 삶을 要求할 수는 없다. 그러나 衣食住가 解決된 지금 과연 正道를 걷고 있는 者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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