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296
어제:
306
전체:
766,224

籌備

2012.12.28 19:56

이규 조회 수:1568


籌 산가지 주
備 갖출 비


籌備-요모조모 꾀하여 갖추다


籌는 ‘수명{壽}을 判別하는 대나무{竹}’로 옛날 占과 關係가 있다.  初期에는 거북 껍질을 불에 달군 송곳으로 뚫어 나타나는 금으로 吉凶을 점쳤는데 이것이 占 또는 占卜을 意味한다.  그러나 後에 오면 풀이나 대나무를 使用했는데 각기 시초(蓍草)와 籌라고 했다.  그러니까 籌는 占을 쳤던 길게 자란 대나무란 뜻이 된다.  後에 셈하는 데에도 使用돼 ‘산 가지’라고도 하는데 지금도 점쟁이들이 算筒에 산가지를 넣어 占을 치곤 했다.
  占을 보든, 셈을 하든 ‘헤아리는 것’은 같다.  그래서 籌는 ‘헤아리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주책(籌策-생각해 본 끝에 나온 꾀나 策略), 籌板(珠板이라고도 함)이 있다.
  備는 사람이 무기고(庫)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侵掠이나 掠奪에 對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따라서 ‘準備’, ‘對備’, ‘갖추다’는 뜻을 갖게 됐다.  備忘錄, 備品, 警備, 防備가 있다.
  곧 籌備라면 ‘요모조모 꾀하여 갖춘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深思熟考가 介入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어떤 일을 꾀함에 있어 깊은 計劃과 論議를 하면서 準備가 함께 이루어 지고 있음을 意味한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어 놓는다’는 뜻의 準備와는 엄연히 區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誘 致 이규 2013.06.17 1651
163 獅子喉 이규 2013.02.12 1649
162 街談港說 이규 2012.12.11 1649
161 不惑 이규 2012.12.17 1648
160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645
159 陳 情 이규 2013.06.23 1644
158 聖域 이규 2012.11.16 1644
157 家書萬金 셀라비 2014.11.17 1638
156 蜂 起 이규 2013.06.05 1638
155 格物致知 이규 2013.04.04 1637
154 焦眉 이규 2012.12.05 1636
153 行 脚 이규 2013.06.19 1635
152 淘 汰 이규 2013.05.28 1634
151 烏有先生 이규 2013.06.26 1632
150 正 鵠 이규 2013.06.02 1627
149 甘呑苦吐 셀라비 2014.11.26 1626
148 世代 이규 2012.11.13 1622
147 管轄 이규 2012.12.20 1621
146 城郭 이규 2012.11.06 1620
145 觀 察 셀라비 2014.03.28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