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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랍 민족주의의 화신, 후세인
-걸프 전쟁 발발(1991년)

*그때 우리 나라에서는
1991년/지방자치제 부활.

1991년 1월 17일 새벽 0시 50분, 미 공군 F15E 전폭기 중대가
사우디아라비아 중부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에서 발진,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공습하기 시작했다. 이어 2천 5백 대에 달하는 F15E 전폭기
편대가 잇달아 사우디 중부와 동부지방에서 이륙했다. 
몇 시간 후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끝내 후세인은 쿠웨이트에서 떠나지 않았다. 따라서 무력 이외에는
후세인을 쿠웨이트에서 떠나게 할 다른 선택이 없었다....나는 미국민에게
이번 전쟁이 제2의 베트남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한다.... 
걸프 전쟁의 발단이 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은 1990년 8월 2일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새벽 3시, 이라크 군의 탱크가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섰다. 왕과 그 가족은 재빨리 사우디로 도망을 쳤고, 이라크 군은
별반 저항도 받지 않고 7시간 만에 쿠웨이트를 손에 넣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은 다시 주목거리가 되었다. 세계는 바짝 긴장했다.
그러던 중 10월 8일,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발포, 팔레스타인 인
20여 명이 죽고 150명이 다친 사건이 일어났다.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태인들에게 돌을 던지자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 고무탄, 최루탄을 무차별 발사한 것이다. 이는 유태인들이
통곡의 벽 위 예루살렘 신전 터에 새 신전을 세우려 한다는 보도가 있은
후 일어난 사건이었다. 67년의 중동전쟁 이래 최악의 유혈사태였다.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번 학살에 대한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1월 29일, 오는 1월 15일까지 쿠웨이트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이라크에 대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한국전쟁 이후 40년 만에 유엔 사상 두 번째로
유엔군이 조직되기에 이르렀다. 이미 미국은 20만의 병력을 페르시아 만에
배치해놓고 있었다.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시한을 넘긴 지 24시간 후인 1991년 1월 16일
자정을 기해 미국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전면 공습, 베트남 전쟁에서
손을 뗀 지 25년 만에 다시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은 서방측에는 잔인한 독재자요 아랍제국
건설의 야망에 들뜬 전쟁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아랍 인들은 그를 아랍
민족주의의 영웅으로 생각했다. 
아랍 인들은 수세기 동안 서구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수탈과 모멸을
받아왔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이며 바빌로니아 영광과 십자군을
물리친 살라딘 장군, 제국주의 열강과 맞섰던 나세르 대통령을 기억하는
아랍 인들은 후세인을 그 연장선상에 놓았다. 
걸프 전쟁은 서방측의 최신예 무기가 첫선을 보인  화련한 무기 전시장
이었다. 30cm밖에 오차가 나지 않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 F117A 스텔스 기, 스커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아파치 헬기,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군사위성의 활약도
눈부셨다. 미사일 공격을 미리 알고 경보를 발하는 조기경보 위성,
구름층은 물론 사막의 모래층까지 3m가량 투시할 수 있는 레이더 위성
라크로스, 적진관측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사진정찰위성 등 첨단
과학기술과 전자장비가 총동원된  전자오락 게임 같은 전쟁이었던 것이다.
다국적군은 이 최신무기로 하루 평균 2천 회, 30초에 한 번 꼴로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2월 24일 미, 영, 프, 사우디 11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은 지상공격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소련의 고르바초프의 중재로 이라크가 제시한
8개안의 종전 평화협의안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 26일 새벽
1시 35분, 이라크는 쿠웨이트 주둔군을 철수한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미국은  아무러 통보를 받지 못했다. 면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27일, 부시 대통령은 밤 12시를 기해 종전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휴전회담은 3월 3일 이라크 남부 사프완 공군기지에서 열렸다. 미국의
슈와르츠코프 다국적군 사령관, 사우디의 할리드 빈 술탄 아랍군 사령관,
이라크이 아미드 국방부 작전국장, 마흐무드 3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는 미국측이 제시한 평화안을 전면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40일에 걸친 걸프 전쟁은 이라크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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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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