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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부 공사

2023.05.19 11:00

LeeKyoo 조회 수:504

지난 달 4월 20일 부터 수 십 년 된 물건들, 장롱 일부, 옷, 그릇, 책, 이불, 항아리. 그밖에  잡동사니들을

2, 30%정도, 부피로 따지면 거의 절반에 가까운 물건들을 버렸다.

5월 12일 창호 교체를 필두로 부엌 대리석 상판 크랙을 보수하고(15일), 도배(16일), 장판(17일)를 

마지막으로 외부에 의뢰한 공사는 완전히 마무리하고

전등, 콘센트, 전등 스위치(18일)는 제품을 구입해서  내가 직접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달 말부터 버릴 물건을 낼 때마다 난 자리를 청소하기 시작하여 

지난 주말부터 매일 한 파트 공사할 때마다, 청소를 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세간을 빼놓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앉혀 놓고 작업을 하니 이리저리 옮기고,

저녁에는 잘 자리를 만들어야 하니 청소를 해야 하는 효과없는 일을 하는 육체적 고통이란...

한 달동안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정도로 피곤한 삶을 살았다.


폐품 처리 비용, 공사비, 인부들 음료, 간식 등..

버린 장롱에 있던 물건들을 다시 수납해야 하는 수납장 재구입.. 

침대, 그것에 걸 맞는 장식품들.. 아니 필요한 물건들..


오랜 된 주택이라 외부 공사가 선결 과제인데, 합의가 쉽게 이루어질 상황이 아니어서

내부 공사를 먼저 한다 것이 무리수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우기에 지금의 산뜻한 마음이 엉망이 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 갔고, 들어갈 예정이다.


근 30 여 년 동안 이동하지 않고 한 자리에 뭉개고 앉아있었으니 천문학적 비용이라도 

배팅할 요량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배팅한 만큼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미래의 자산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너무 늦게 실행에 옮겼다고 생각될 뿐.. 


이젠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남은 생을 유유자적 하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