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6 15:31
충주에 어제 아침에 내려가서..
점심 먹고 바로 고구마를 캐냈다.
3, 40미터가 되려나 하는 5고랑에 고구마를 심었는데..
약간 늦은 감이 있는 어제, 추수를 했다.
밭일 이라고는 지난 초여름에 내려가서 복숭아 봉투 몇 장 씌어 보고,
처음해보는 일이라 만만치 않았다.
소출도 만만치 않게 나와 정리까지 하는데 까지. 반 나절은 족히 들어갔다.
2016.10.16 16:53
2016.10.17 08:30
충주에 밭이 있으시군요.
전원생활을 꿈꾸고 계시는지...?
아주오래전에 저도 두 달 조금 넘게 대구에서 부추 농사를 하는 곳에 잡부로 있었는데, 농사를 짓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할거없으면 농사나 짓겠다는 말을 쉽게 했었는데, 쉽게 할 말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상경했었습니다.
주말을 보람있게 보내셨군요.
2016.10.17 19:57
내 밭이 아니고 처제의 소유입니다.ㅎㅎ
그 이들도 직장 생활을 하고 밭농사는 취미(?)로 하는 것이라....
집을 지으려고 땅을 구입했는데... 복숭아 과수원입니다. 한 쪽을 밀고 집을 짓고
복숭아 수 십그루를 가꾸고, 한 켠에 여름채소 심고, 고구마를 다섯 고랑이나 심었고,
일손은 부족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도와 주었으면 하는데, 우리가 당첨되어 할 줄 모르는 농사일을 하게 된네요.ㅋㅋ
우리가 안왔으면 모두 거름하려고 했답니다.
저의 모친께서 고구마를 드시고 당이 올라가지 않는 듯 하다고 말씀을 하셔서 겸사해서 내려갔던거구요.
농사...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싶네요.
귀농해서 성공한 사람이 미디어에 조금 보이니까 쉬워 보이겠지요.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고, 운이 따라서 천재지변이 피해서 가야 소출도 적당해지고,
소출이 너무 많으면 가격 떨어지고, 웬만한 기업 운영하는 것보다 힘들면 힘들었지 덜 하지 않을겁니다.
언감생심 전원생활은???? ㅋㅋ
고구마를 10키로그램 박스에 담아 2개를 들고 왔다.